안녕하세요 현대요트입니다. 이번 호는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 - ARC와 함께하는 항해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2025. 11. 24.
⛵ 대양을 건너는 사람들, ARC |요팅홀릭 vol. 287
안녕하세요 현대요트입니다. 이번 호는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 - ARC와 함께하는 항해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안녕하십니까, 현대요트입니다.
이번 주 전 세계 세일러들의 시선은 대서양을 향해 있습니다. 올해 ARC+ 참가팀들은 Gran Canaria → Cape Verde 첫 항해를 마친 뒤 이제 곧 대서양 본 구간(약2,150NM) 을 건너기 위해 준비 중이며, ARC 본 레이스 또한 지난 주말 출발을 완료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전문 레이서가 아니라, “언젠가 대서양을 건너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품고 마침내 출발선에 선 평범한 크루즈 세일러들입니다.
ARC/ARC+는 그런 사람들에게 바다를 넘어 새로운 장(章)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출항 전 라스팔마스의 축제 같은 행사, Cape Verde에서의 재정비,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항해까지— 도전과 일상이 공존합니다.
이번 287호에서는 ARC·ARC+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그 여정을 직접 떠난 참가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왜 Excess 13이 실제 오너들에게 ‘대양항해에 적합한 배’로 선택되었는지 이 세 가지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대양항해는 거창한 모험처럼 보이지만, 처음의 출발점은 늘 같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그 작은 마음이 세상을 건너는 항로가 됩니다.
이번 호가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그 작은 불씨 하나를 켜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현대요트 드림.
대서양을 향한 두 갈래의 길
ARC, ARC+
ARC와 ARC+는 모두 그란카나리아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카리브해로 향하는 국제 크루징 랠리입니다. 출발 준비 과정, 참가자 구성, 항해 방식이 비슷하지만 ARC는 직항 루트로 세인트루시아까지 항해하고, ARC+는 Cape Verde를 경유해 그레나다까지 이어지는 두 개의 구간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ARC와 ARC+ 참가팀의 항해 정보는 현재 구간별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World Cruising Club의 공식페이지에서는 각 팀의 현재 위치와 항해 속도, 이동 코스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대양에서 진행되는 항해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고 다른 팀의 항로를 비교해보는 재미 등 가족·친구들이 안전하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 ARC Gran Canaria → Saint Lucia
◾ 경유 없이 직항 루트
◾ 거리 약 2,700NM
◾ 전통적인 대서양 횡단 항로
◾ 참가 규모가 ARC+보다 더 큼
⛵ ARC+ Gran Canaria → Cape Verde → Grenada
◾ 카보베르데(Cape Verde)를 경유하는 2구간 항로
◾ 거리: 850NM + 2,150NM
◾ 가족 단위 세일러에게 특히 인기 높음
◾ 참가팀 규모 약 100척 이하로 제한되어 커뮤니티 밀도가 높음
실제 세일러들이 전하는 경험
ARC+ 참가자 이야기
두 팀의 경험은 ARC+가 레이스 그 이상, 각자의 항해 목적에 따라 전혀 다른 여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존 & 샐리 부부의 이야기
“모노헐에 익숙했던 저희에게 엑세스 14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이렇게 넓고 안정적인 공간에, 퍼포먼스까지 놓치지 않는 배는 흔치 않아요.” – John Hudson
첫 번째 팀인 영국 출신 존과 샐리 부부는 오랫동안 모노헐 요트만 다뤄온 세일링 경험자입니다. 이번 ARC+에서는 처음으로 Excess 14 카타마란을 선택했습니다. 넓은 공간과 안정성, 그리고 새로운 조종감을 경험하며 카타마란 항해의 매력을 직접 체감했다고 말합니다.
특히 레이싱 성향의 존은 ARC+ 항해 중에도 Excess 14의 빠른 트림 반응성과 효율적인 조종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카타마란의 매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합니다.
👨👩👧👦 커먼 가족의 이야기
“4개 캐빈이어서 가족들 각자 방이 있어요. 항구보다 닻을 내리고 정박할 때가 많은데, 엑세스의 안정성 덕분에 아이들도 금방 적응했죠.” – Coumans
두 번째 팀인 커먼 가족은 세 자녀와 함께 Excess 11로 ARC+에 도전했습니다. 출발 전 약 6개월 동안 지중해에서 ‘리브어보드(liveaboard)’ 생활을 하며 항해 환경에 적응한 뒤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Excess 11의 설계는 가족 단위 항해에서 필요한 공간 구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도 빠르게 바다 생활에 익숙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커먼 가족은 ARC Kids’ Club 활동, 가족 항해 브이로그 제작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항해 자체를 가족의 한 시즌으로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카타마란이 제공하는 안정성, 공간 활용성, 장기 항해 실용성을 높게 평가합니다. 그들의 여정은 ARC+가 단순한 도전이 아닌,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경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CESS CATAMARAN은‘세일링 본연의 즐거움을 다시 되찾는다’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철학에서 출발했다. 과도한 옵션들과 사이즈 경쟁으로 인해 점점 무겁고 둔해지는 크루징 카타마란 시장에서, EXCESS는 다시금 바람의 감각, 조종의 재미, 직관적인 항해 경험을 중심에 두자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그들의 최신 모델 EXCESS 13은 이러한 정체성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는 작품으로, 40피트급 카타마란 요트에서 보기 드문 스포티함과 실용적 항해 능력을 동시에 품고 등장했다.